[앵커리포트] '뜨거운 감자'된 수술실 CCTV법...與 화력 집중 / YTN

2021-06-16 8

최근 수술실 CCTV 법안이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여당의 입법 협조 요청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 오태훈의 시사본부, 지난 14일) : 의료사고를 줄이고 진상을 규명해내기 위한 어떤 목적이 있다는 것에는 저는 동의하고요. 사회적으로 좀 더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예를 들어 수술실 CCTV가 사실상 보급이 되게 되면 의료행위에 있어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 더 청취해보고 입장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즉각 민주당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고요.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미 의료진 요구로 설치된 응급실 CCTV를 예로 들며, 해당 CCTV가 응급실에서의 소극적 의료행위를 부르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지도부 역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이준석 대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여의도의 어법으로는 이 말은 반대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런 여의도 어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청년다움을 벌써 잃어버린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같은 날 국회 앞 '수술실 CCTV 1인 시위장'을 찾았습니다.

의료사고 피해자 유가족을 만나 6월 내 법안 처리를 약속했는데 여기서도 이준석 대표 발언이 언급됐습니다.

[이나금 / 의료사고 피해자 故 권대희 씨 유가족(어제) : 제가 어제(14일) 이준석 대표님 기사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아직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비판이 잇따르자 이준석 대표,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남겼는데요.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민주당에 테러를 옹호하는 거냐는 말이 바보 같듯,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정치의 희화화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민식이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됐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를 할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수술실 CCTV,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환자가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하기 너무 어렵다는 측면, 여기에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대리수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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